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5일 당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제주도당은 이날 매머드급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강경민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일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5일 당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대위 명칭은 '제주도민 승리위원회'. 새누리당은 "새로운 제주의 도약을 통해 제주 도민의 희망과 꿈을 다시금 찾아드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 승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통합위원회', '도민소통위원회'를 설치해 삼두체제로 총선을 이끈다. 이 같은 진용에는 도민 공감대 확보와 다양한 인사의 참여를 이끌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제주도당은 설명했다.
제주도당은 선대위 출범을 기점으로 1차 인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근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당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까지 포함하며 결집된 힘을 보여주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제주도민 승리위원회에는 전직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상임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근민, 김태환, 김문탁, 이군보 전 지사와 김용하, 양대성, 양우철, 현승탁 전 도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조문부 전 제주대학교 총장도 상임고문을 맡게 된다.
선대위 사령탑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동완, 이연봉, 정종학 등 전현직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맡는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양창윤, 신방식, 장정애, 김용철, 현덕규, 한철용, 강경필, 강영진, 허용진 예비후보 전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부평국 전 제주도생활체육회장과 이용화 전 애월읍장, 양경호 전 제주관광공사 본부장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합류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불식하려는 듯 이날 출범식에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장정애 예비후보와 제주시 을 선거구에 이연봉, 한철용, 현덕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에 강경필 예비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과 오인택, 오홍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 맡는다. 이들은 당원과 도민들의 화합, 통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고영두 전 생활체육회장과 이동한 사회복지법인협회장, 양예홍 장애인복지관협회 제주도협회장, 김완근 전 한농연중앙연합회 부회장 등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사회복지, 장애인, 생활체육, 농축수산업 등 직능별로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도의원들은 지역총괄본부장을 맡고, 조직본부장에는 박명택, 임문범, 허영진 전 제주도의원이 인선됐다. 제주도당은 공약개발위원회를 도민약속정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와 오승언 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을 공동본부장으로 정했다.
이날 출범한 제주도민 승리위원회는 필승 결의문을 통해 "제주 미래 백년을 준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압승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제주사회 통합의 전기를 놓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동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 3개 선거구와 동홍동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완승을 만들어주는 것은 결코 새누리당의 승리가 아니라 제주 도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4·13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지용(서귀포시) 후보와 서귀포시 동홍동 제2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백성식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반드시 필승을 해서 발로 뛰는 현장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고, 부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로 제주의 새 역사와 새로운 새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로서 국회의원이 돼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