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유족 '김광협 문학상' 협약

서귀포시-유족 '김광협 문학상' 협약
계간 '발견'과 공동 추진
  • 입력 : 2016. 02.02(화)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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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의 근대 시학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김광협 시인을 기리는 '김광협 문학상'이 제정된다.

서귀포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계간지 '발견'의 발행인인 시인 황학주, 김광협 시인의 부인인 부애숙 여사와 윤봉택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광협 문학상' 시상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김광협 문학상' 시상식은 서귀포시 지역에서 개최하고, 계간지 '발견'은 '김광협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편으로 시상금을 부담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시상식 장소 선정 및 시상식 행사를 지원하며, 김광협 시인의 유족은 '김광협문학상'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의 및 지원하게 된다. 한국예총서귀포지회는 시상식 및 선양에 필요한 업무를 맡는다.

'김광협 문학상'은 지난해 10월 계간지 '발견'과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제정됐으며, 올해 공모를 통해 12월말 첫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김광협 시인은 1941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출생, 1965년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작품으로는 '강설기' '예성강곡' '사촌서정'과 제주어 시집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번역시집 '아메리칸 인디언 청년시집' '투르게네프 산문시'등을 남겼다. 34세에 현대문학상, 41세 때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3년 53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타계했다. 현재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입구에 '유자꽃 피는 마을', 고향마을인 호근동에는 '수선화' 시비가 세워져 있다. 현영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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