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생산 예상량 감소로 좋은값이 기대됐던 올해산 노지온주는 여름철 지속된 고온으로 열매가 터지는 열과 피해와 생육 부진으로 출하 초기인 10월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정보를 통해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8월 이후 고온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돼 총채벌레 등 충 발생이 증가했고, 고온 후 내린 비로 열과 피해도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표본농가와 모니터 조사 결과 열과 피해율(9월 13일 기준)은 지난해 8.3%에서 올해는 12.6%로 4.3%포인트 증가했다.
고온으로 인한 착색 불량으로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8% 감소하고, 11월 이후에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출하될 노지온주 품질도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타들어가는 일소 피해와 착색 지연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질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달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5㎏당 9000~1만1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도매가격은 1만300원, 11월 1만2700원, 12월 1만5600원으로 평년(10월 9900원, 11월 8900원, 12월 9300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달 1~3일 전국 9대 도매시장에 출하된 노지온주(459t)의 평균 경락가격은 5㎏에 1만원으로, 9월 23~30일 평균가격(1만1300원)보다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노지온주 생산량은 39만9000t 안팎으로 지난해(40만6000t)보다 1.8% 감소할 전망이다. 평년(46만1000t)보다는 15.9%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재배면적 비중이 64.6%를 차지하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4% 감소하고, 제주시 지역에서는 6.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재배면적은 1만3988㏊로 지난해(1만4242㏊)와 평년(1만4588㏊) 대비 각각 1.8%, 4.1%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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