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 기업 성장·유치 관점 변화의 시작

민선8기 제주, 기업 성장·유치 관점 변화의 시작
오영훈 지사 취임 2주년 출입기자 간담회
11월 기초단체 주민투표… 제2공항 차분 대응
  • 입력 : 2024. 07.01(월) 16:58  수정 : 2024. 07. 02(화) 16:0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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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8기 후반기를 시작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기업 유치와 관련해 기업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후반기에서의 성공적인 공약 추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민선8기 전반기에 공약 사안에 대한 성과와 후반기에 해소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지난 2년 간의 민선8기 전반기의 제주도정의 성과와 변화를 강조했다.

오 지사는 "기업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과거 수도권 기업 이전을 추진하던 당시에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산업육성에 대해서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기업 투자와 고용창출, 세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에 대한 이해가 돼 있지 않고, 기업이 민간의 영역 없이는 지속가능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관점, 혁신을 주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이어 "탄소중립녹색성장 계획이든 지속가능발전 전략계획 수립이든 민간 참여 없이는 안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기업을 육성·유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하반기 도정 주요 핵심과제로 에너지·디지털 대전환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에너지대전환은 지난 5월1일 정책 발표했는데, 생존을 위해 가지 않으면 안될 길을 조금 먼저 걷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시도보다 여건이 갖춰져 있고, 출력제어 문제 해결을 위해 늦출 수 없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또 "디지털 대전환은 여러 구상중이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가총액 수위권 내 글로벌 기업들이 어떤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입 창출하는지도 봐야 한다. 2030MZ세대로 대변되는 디지털 세대 소비성향과 글로벌 트랜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체제 개편의 특징은 분권과 분산이라는 기조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분권과 분산은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에도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단체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기초단체가 정상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11월 주민투표와 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오지사는 "차분히 법적 관련 절차를 숙지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도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사계절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 이후 최소 1년이상이 소요되며 또 심의 과정에서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나 반대단체에서 제기해 왔던 사항들이 1차로 걸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오 지사는 인구 소멸 위기 속 인구정책 발굴, 계획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민선8기 후반기 양 행정시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을,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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