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진통 '계속'

제12대 제주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진통 '계속'
후반기 예결위원장 놓고 의견 첨예
국민의힘 24일 기자회견 통해 불만
민주당 "각 당의 입장 있어 협상 지속"
  • 입력 : 2024. 06.24(월) 16:40  수정 : 2024. 06. 25(화) 17:17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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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종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간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예결위원장 배분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원 구성 협상에는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기종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수준의 원 구성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이들은 만약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예정된 전체 의원 간담회 불참과, 최악의 경우 원 구성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전반기 제주도의회는 상임위원장 6석 중 5석은 민주당이, 1석은 국민의힘이 나눠가졌다. 예결위 위원장은 양당이 1년씩 맡아왔다.

현 원내대표는 "이번 12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주장은 전반기와 같은 수준의 원 구성이다"면서 "즉, 상임위원장 1석, 예결위원장 1석이 배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원내대표는 이어 "현재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5석에 더해 전반기 1년씩 나눠 맡던 예결위원장 2석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의원 정수 비례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이기적 주장을 계속한다면 국민의힘도 전반기 합의의 수준을 벗어나서 의원 정수 비례에 따른 상임위우너장 2석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현재 도의회 의석 민주당 27석, 국힘 12석, 진보당 1석, 교육의원 5석 등 총 45석 중 교육의원 등을 제외한 양당의 의석 점유율인 민주당 69.23%, 국힘 30.76%대로 상임위원장 6석을 분배하면 민주당은 4.15석, 국힘은 1.84석을 얻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의 제시한 논리라면 상임위원장 6석 중 민주당은 4석, 국민의힘은 2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원내대표는 "아무런 논리와 근거도 없이 일방적 통보식으로 하는 협상에는 더 이상 참여할 수가 없다"면서 "의회가 납득하고 도민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준비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길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이후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예산은 정책 결정의 실현 수단"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은 다수당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원내대표는 협상 지연과 관련해 "각 당의 입장이 있으며 현재 조율 과정이다. 현재 입장차를 확인한 정도"라며 "앞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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