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평범함 속 존재하는 특별함 "그만하면 괜찮은 삶"

[이책] 평범함 속 존재하는 특별함 "그만하면 괜찮은 삶"
마리나 반 주일렌의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입력 : 2024. 05.10(금) 00:00  수정 : 2024. 05. 12(일) 20:37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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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 책이 평범하여 찬란한 것, 작고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특별한 안내소 역할을 하길 바란다."(프롤로그 중)

책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피카(FIKA) 펴냄)는 세계적인 현자들이 평범함에 찬사를 보내며 남긴 수많은 기록을 저자가 오랫동안 끈질기게 수집한 결과물이다.

저자 마리나 반 주일렌은 프랑스 태생으로 현재 미국 뉴욕 바드 대학에서 비교 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인생의 목표를 행복보다는 성공에 두었지만 어떠한 계기를 통해 삶의 참된 진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사소한 것에서 나오며, 평범한 삶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평범함이 주는 특별함'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현자들이 '평범함을 향한 찬사'를 해왔다는 걸 발견한다. 그렇게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했고, 수많은 현자들을 통해 배운 '평범한 삶의 찬란함', 평범하기에 눈부신 우리네 삶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는 책에서 "제아무리 훌륭한 삶이라도 나름의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완벽주의는 불협화음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그만하면 괜찮다'라는 말이 더 이상 푸대접 받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이 말은 우리에게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가 자기 비하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고 피력한다.

또 저자는 독자들이 이 글을 읽는 동안 "평범하고 그만하면 괜찮은 삶이란, 헛된 야망의 실현이나 비겁한 타협이 아니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떠들썩한 성공 뒤에 숨어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려는 의지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공한 삶은 어떤 삶인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사는 내내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고자 고군분투하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고 평생 그 답을 찾지 못하는 이들도 많음을 이야기하며 "여기 나름의 답이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정신적 스승이자 현인들이 입을 모아 찾은 삶의 참된 진리, '평범한 삶의 찬란함'"이라고 소개한다.

책은 크게 12장으로 구성됐다. 박효은 옮김.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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