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제주 '플라스틱' 100% 재활용… 자원회수센터 가동

2040제주 '플라스틱' 100% 재활용… 자원회수센터 가동
사용량은 절반 감축..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 발표
개인용기로 포장 없이 제품 구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 확대
  • 입력 : 2023. 05.10(수) 14:35  수정 : 2023. 05. 11(목) 21:24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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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천결의대회.

[한라일보] 제주도가 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의 큰 목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각·매립되는 처분율은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다.

계획 실현을 위해 1조 813억 원을 투입해 ▷플라스틱 발생 원천저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 5개 부문·30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제주가 분석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도내 생활계 폐기물 발생량은 47만 5692t으로, 이중 폐플라스틱이 15.1%(7만 2029t)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처럼 플라스틱을 지속 생산·소비할 경우 도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30년 10만 9824t, 2040년 17만 8142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배출량인 6만 6171t 대비 각각 1.7배, 2.7배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도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감량 및 선순환 체계를 완성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량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4만5056t을 감축하겠다고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예측되는 2040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전망치 대비 81%를 감축하는 수치다.

구체적인 계획을 보면 일회용에서 다회용기 전환을 확대하고, 택배 포장을 다회용 수송 포장재로 전환해 나간다. 소비자가 개인 용기로 포장 없이 제품만을 구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도 확대한다.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투명페트병을 섬유나 다시 투명페트병으로 재사용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1일 140t 처리 규모의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를 5월부터 시범 가동한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투명페트병 재활용산업, 폐플라스틱 석유추출(열분해) 및 수소 생산산업,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산업,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소각재·유리병 활용 건축자재 생산산업 등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한 재활용 산업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공사를 2024년 착공하고 1회용 컵 없는 매장을 2026년까지 110곳으로,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조성공사를 2024년에 착공하겠다는 'Zero Waste'프로젝트 추진 공약실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제주에서 삼다수 플라스틱 용기 등 페트병 1758톤이 수거됐다. 클린하우스를 통해 1678톤, 페트병 자동수거봉사기를 통해 46톤, 해양쓰레기 수거·업사이클사업을 통해 16톤, 호텔 페트병 수거를 통해 20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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