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반영"

제주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반영"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
학폭 조치 따라 정량적 점수 감점
학생부종합전형서도 반영 '유지'
  • 입력 : 2023. 04.26(수) 15:28  수정 : 2023. 04. 26(수) 18:5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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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내년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시험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6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보면 제주대를 포함해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전국 대학 88개교가 학교폭력 조치를 필수로 반영했다. 이는 정부가 2021년 스포츠 선수들의 학폭 미투가 논란이 되자 마련한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다.

제주대는 학생생활기록부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선 이전에도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해 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학종에선 '정성평가'의 한 항목으로 학교폭력 이력이 다뤄지는 것과 달리, 특기자 전형에선 정량적인 점수 감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체육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조치를 받았다면 정량적인 점수를 깎는 방식으로 이를 적용하게 된다"면서 "해당 학생의 총점에서 1~4호 조치는 5%, 4호 이상은 10%를 감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모두 2507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능시험과 실기로 학생을 뽑는 정시로 722명, 수시로 1785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이 1002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학생부종합(656명), 실기(실적) 85명, 기타 42명이다. 논술 전형은 없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455명(수시 447명, 정시 8명)으로 2024학년도(417명)보다 38명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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