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제주의료원, 조경과 의료물 폐기 처리 의문투성?"

[행정사무감사]"제주의료원, 조경과 의료물 폐기 처리 의문투성?"
제주도의회 제410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옥상 정원에 골프연습장 조성 발언 두고 '진실공방'
  • 입력 : 2022. 10.24(월) 17:1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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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료원의 조경사업과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의 계약과 관련한 의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제410회 임시회 중 보건복지여성국, 성평등정책관, 보훈청,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의료원의 조경사업과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과 관련해 수의계약 절차 등을 집중 캐물었다.

현 의원은 "(오경생 원장이)취임하고 조경이 생겼다. 그런데 조경업자가 모두 서귀포 지역이다"면서 "또 이해 못하는게 포클레인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불러야하는 것인데, 서귀포 지역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의료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그전에는 일반 폐기물하고 의료폐기물 두가지로 나뉘었는데 원장님 취임한 뒤로는 의료폐기물이 4개 업체로 찢어진다. 가장 큰 비용 가져가는 업체도 서귀포시 토평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의원은 "원장님 오시기 전에 했던 업체들은 충분히 역할을 해냈다"면서 "나머지(업체)는 살짝 의심이 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오 원장은 "어떤 의심을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물었고 현 의원은 "없던 사업이 생기고, 없던 조경이 생겼다"면서 "조경을 열심히 하길래 최근 제주의료원을 가보았는데, 가지친 나뭇가지가 바닥에 있거나 농약친 나무가 다 죽어 있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현 의원이 제주의료원 옥상에 고사돼 있는 식물 등의 사진을 공개하자 오 원장은 "옥상은 5월부터 (조경을)준비해 최근 설계가 끝났다"고 해명했다. 이에 현 의원은 "조경업자가 와서 조경할때는 무조건 옥상은 빼고 밑에 조경만하는 것이냐"고 따졌고, 오 원장은 "부분적으로 한다. 옥상은 준비중이다"고 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 의원은 "기본적으로 옥상은 환자들이 쉬는 쉼터다 방치하면서 조경에 돈이 들어갔다고 이해하겠냐"며 "조경에 돈이 들어가니깐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오 원장은 "조경은 지금 내·외부 환경개선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원 뒷쪽은 산책로도 만들고 앞에 조경은 주차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주차장을 확대하면서 (조경을)세차례를 했다"고 맞받아 쳤다.

제주의료원 옥상에 대한 골프장 조성 여부 발언을 두고도 도의원들과 원장 간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현지홍 의원은 오 원장에게 "옥상에 골프연습장이 생기거나 골프장과 관련 발언을 한적이 있냐"고 물었고, 오 원장은 "생긴것도 없고, 발언한 것은 직원과 간담회하면서 체력단련실 중 (골프연습장)이것도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어 생각해볼 필요 있다고 했는데 안했다"고 답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김경미 위원장도 "저에게도 골프연장습장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얘기했다"고 거들자, 오 원장은 "'하려고 하다가 안했다'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를 담보하고 있는 의료원에서 이용자의 쉼터가 돼야하는 공간에 골프장이라는 단어가 오고가고, 그것을 조성할 것이라는 얘기가 도는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제주의료원의 수장으로서의 문제의식이 둔하지 않는 것인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원장은 "명심히 듣고, 몇사람에게서 의견이 들어와서 검토 해보겠다고 했는데 병원이미지상 안하겠다고 결정된 것인데 이렇게 와전될 줄은 몰랐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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