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건도(31) 제주도의원 후보(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는 29일 오후 7시 제주시 인제사거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열어 "모두가 서로를 돌보는 동네, 걷기 좋은 동네,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에게 앞으로의 4년을 바치겠다"며 "변화를 꿈꾸는 일도2동 주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한다.
박건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많은 동네 주민들을 만났고 주민들의 삶을 바꿀 공약들을 내놓았다"면서 "거대 정당 후보의 치적 쌓기용 정책과는 차원이 다른 박건도의 공약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일도2동 주민들, 그리고 제주도민들은 지난 제주도의회는 물론 10여 년간 더불어민주당에 큰 기대를 품고 투표했지만 민주당 독점 도의회는 민의를 배반하거나 권력과 자본에 거수기 노릇을 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꼬집으며 "이번 선거에서 구태정치, 양당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저 박건도를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박건도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선거사무소 제공
앞서 박 후보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급식비 지원금 확대를 공약했다. 그는 "현재 지원되는 어르신들의 경로당 급식비는 매주 1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턱없이 적다"면서 "경로당 급식비 지원금을 확대해 보다 자주 식사시간에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사교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제주도 청년정책 집행의 내실화를 위해 제주도 청년명예부지사 직제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건도 후보는 "제주 청년기본조례에 따르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원탁회의 등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면서도 "청년들을 수혜자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현재 서울시는 청년명예부지사를 운영하는 등 청년들을 지역 정치의 주체로서 인정하고 있다"면서 "청년은 어린이들의 미래이자, 기성세대의 과거이다. 청년정책은 현재 청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갑, 을 선거구가 통합된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후보와 정의당 박건도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