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사회의 그늘, 복지사각지대

[열린마당] 사회의 그늘, 복지사각지대
  • 입력 : 2021. 08.12(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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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근거와 발굴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지역 맞춤형 위기가구를 발굴하도록 지속 발전해 오고 있다. 지역 맞춤형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은 단전, 단수, 체납 여부, 의료·주거·고용위기 등 16개 위기정보 기준으로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각 지자체로 발굴후보자가 통보되면 해당 지자체 맞춤형복지팀에서는 발굴후보자의 과거상담·보장이력을 확인하고 전화, 가정방문 등을 통한 상담조사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지역 특성을 더욱 고려하는 지자체별 자체기획 발굴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제주지역의 경우 휴·폐업자, 건강보험료 체납자 중 경감세대, 최근 공적급여 탈락·중지 가구, 실직 일용근로자 4가지 유형 중 타 위기정보가 중복 확인된 사람들을 발굴후보자로 선정하면 맞춤형복지팀에서 기존 발굴시스템 조사처럼 과거상담·보장이력을 확인하고 전화, 가정방문 등을 통한 상담조사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

얼마전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발굴후보자로 선정된 A씨 가구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위기정보 및 과거상담·보장이력 확인 후 가정방문을 진행하여 상담을 하던 도중 급작스럽게 뇌경색 이상 증상을 발견하게 됐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가족 및 지인이 없는 A씨를 응급실로 후송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적이 있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이 없어 가정방문을 진행하지 못했다면 가족 및 지인이 없는 A씨는 급작스러운 뇌경색에 대처하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되어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이 있고 가정방문을 진행할 수 있었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한경면은 이러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혹시 있을지 모를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만약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길 바란다. <정현혜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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