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욕심은 금물, 폭염 시 안전하게 농작업하기

[열린마당] 욕심은 금물, 폭염 시 안전하게 농작업하기
  • 입력 : 2021. 08.09(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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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2일간 지속되면 폭염주의보, 35℃ 이상 2일간 지속될 경우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폭염일 때 농작업은 어느 작업보다 위험하다. 특히 농작업의 경우 비닐하우스 작업 등이 많기 때문에 폭염에 따른 안전실천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폭염에 따른 농작업 주의사항을 매 교육 시마다 알리고 있으며 특히 고령의 농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 농작업을 할 때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고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의 40% 이상이 이 시간에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농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모자, 그늘막 등을 설치해 작업 도중 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혼자서 작업하는 것보다는 2인 1조로 작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작업 도중에 반드시 시간당 10~15분의 휴식을 가져야 한다. 하우스 또는 축사에서 일을 할 때는 지나친 냉방장비는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다. 아이스팩 등을 지니고 할 경우 오히려 덥다는 생각을 못해서 몸에 무리가 와 더 위험할 수가 있다. 그래서 창문을 개방하고 선풍기나 팬을 이용,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키면서 작업을 하되 장시간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농작업을 하다 보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일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10분 더 일하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농작업 중 힘이 없고, 어지럽고 두통, 구토 증상이 있거나 빠른 심장박동, 땀 흘림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한 다음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을 식혀 줘야 한다.

농작업의 위험은 언제나 있다. 특히 폭염에 노출된 위험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전에 준비하고 행동요령을 잘 따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농업인의 주의를 당부한다. <한윤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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