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예술계는 작년에 전시실, 공연장을 셧다운 했던 것에 비하면 방역지침 준수 속에서 제한적이지만 공연장, 전시실은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체육시설 등 오랫동안 폐쇄되는 시설에 비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예술인들에게는 관객과의 소통을 통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창작의욕이 고취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기에, 지금 이 상황은 만족스럽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예술인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프리랜서에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했지만 제주도의 경우 지원받은 예술인은 손에 꼽을 만큼 극소수였다.

이에 제주도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술인재난지원금을 총 854명에게 8억3450만원을 지원했고, 둘째 문화예술창작융자 이자 지원 사업으로 6월 말 현재 29건에 5900만원을 지원했으며, 셋째 예술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기획력 및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의 교육을 10회에 걸쳐 400여명에게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제주형 예술인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예술인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은 예술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90명의 예술인들에게 200만원씩 조건없이 주는 사업이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7월 19일까지 접수를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지원팀(☎800-9132, 91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예술인은 창작을 해야 삶의 의미가 있다. 그동안 각종사업에 지원받지 못한 예술인이 있다면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로 신청 기간을 놓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은숙 제주도 문화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