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 어느 때보다 소중해진 코로나19 현실에서 삶이 더 무미건조하고 재미 없어졌다는 얘기를 필자는 취약계층을 방문하면서 자주 듣는다.

그분들에게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활기차게 할 수 없을까? 하고 자료를 찾다가 대부분 어르신집에는 예전에 찍은 빛바랜 가족사진 등이 벽에 걸려 있는데 이런 것들을 모티브로 해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공감할 수 있도록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인생스토리 '인생樂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내 인생의 오르막길’, ‘나혼자 산다’, ‘가족 스토리’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 콘텐츠가 확정되면 사례담당공무원은 대상자의 강점과 역량을 현장 스케치해 서비스과정, 상담, 연계기록 등을 이야기체로 작성한 후 대상자들과 공유한다.

동영상 제작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재능기부 활동으로 진행되며 제작된 동영상은 아라동맞춤형복지팀 홍보영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제작이 완성되면 가족·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주인공들을 초대해 파란만장한 사연을 나누고 서로 인생주치의가 돼 따뜻한 위로와 희망 메세지로 힐링기회를 제공하며, 저소득층 가구 중에 문화관련 경연대회 입상자의 공연으로 전문재능 나눔활동도 병행추진 한다.

인생 스토리 영상을 통해 대상자들은 스스로 변화된 모습으로 삶에 활력을 되찾고, 공공에서는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지지하는 통합사례관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정 제주시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