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서해수호의 날과 우리의 책임

[열린마당] 서해수호의 날과 우리의 책임
  • 입력 : 2021. 03.25(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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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바다 바람과 돋아나는 새싹은 계절의 여왕임을 알리고 있다. 특히 3월이 되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을 생각하게 한다. 3월은 3·1절 기념일과 3월 8일과 15일 민주의거 기념일이 있는 의미있는 달이며, 3월 넷째 금요일은 우리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호국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더 다짐해야 할 날이다.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을 3월 넷째 금요일에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이유는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6명 전사),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46명 전사),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 23일, 2명 전사)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당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기 위한 것이며, 국군장병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2010년 3월 26일)을 기준으로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3월 26일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축소돼 실시(주요기관장, 보훈.안보단체장, 재향군인회원 등 100명만 참석)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재향군인회가 주관해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마음으로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실시한다.

언제나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변한 것은 하나도 없이 항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끊임없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그날을 잊지말고 오늘과 내일의 안보를 생각해야 하겠다.

"보훈은 나라의 보험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희생한 이들을, 남겨진 이들이 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음엔 나라가 그들에게 잊혀질 것이다.

제6회 서해수호의 날에 즈음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함께 추모하고 우리의 안보의식을 결집해야 할 시기이다.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울타리가 되고 제2안보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김달수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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