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리집 안전 백신 ‘주택용 소방시설’

[열린마당] 우리집 안전 백신 ‘주택용 소방시설’
  • 입력 : 2021. 03.16(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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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화재현황 분석결과 봄철이 5만9653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는 증가하는 추세다. 봄철 화재로 인한 총 사망자 453명 중 260명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를 '주택용 화재경보기 홍보 집중의 해'로 지정.운영하고, 쪽방촌.소규모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전기.가스 등의 안전한 사용과 화재 시 행동요령 교육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참여가 없으면 큰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 최소한의 예방설비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월7일 0시11분 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빌라에서 잠을 자던 A씨는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 즉시 자녀와 함께 대피하여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집안에 주택용소방시설이 없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며, 주택용소방시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순간이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며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소화기는 각 층·세대별 1개 이상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야 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 인터넷, 인근 지역의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한번 설치하면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백신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2021년이 되길 희망해본다. <강경훈 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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