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생명 살리는 지름길, 소방차 길터주기

[열린마당] 생명 살리는 지름길, 소방차 길터주기
  • 입력 : 2021. 02.09(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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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운전중에 갑자기 뒤에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번쩍이는 경광등 불빛이 보인다. 소방차가 분주하게 출동하고 있었다.

소방차가 아무리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번쩍이며 신속히 출동하고자 하더라도 일반 차량들이 길을 터주지 않으면 거리에 수많은 차량들을 뚫고 지나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화재 발생 초기에는 소방차량이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진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이다. 심장이 멎거나 호흡곤란 환자에게 4~6분 이내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뇌 손상이 시작되며 정상적인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화재 및 응급상황은 본인과 가족, 지인 등 우리 주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 긴급출동중인 소방차가 보인다면 아래와 같이 실천해보자.

첫째,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 소방차를 만났을 때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 소방차를 만났을 때는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셋째, 일반도로에서 운전 중인 상황이라면, 소방차의 진행차로에 있는 차량과 우측차로에 있는 차량들은 오른쪽으로 양보한다.

넷째,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소방차를 만났을 때는 소방차의 위치를 확인한 뒤, 횡단보도에서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소방차와 구급차와 같은 긴급출동 차량에 대한 길 터주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약속이다. 나와 내 가족, 친구 등 위험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긴급출동 중인 소방차에게 길을 터주어 생명을 살리는 지름길을 만들어 보자. <이상수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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