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인정있고 안전한 설맞이를 위해

[열린마당] 인정있고 안전한 설맞이를 위해
  • 입력 : 2021. 02.04(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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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세상에서 맞이하는 설은 반갑고도 안타깝다. 예전 같으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날 기대에 생각만해도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지만 이제껏 힘겹게 지켜왔던 코로나19 대응에 그간의 노력이 허사가 될까하는 안타까움으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일가에서도 일찍이 이번 설은 각자의 가정에서 지내기로 했다. 함께 극복해야 하기에 나이 많은 일가의 어르신들 마음도 움직인 듯하다. 간소하게 지낼 설이지만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날 설빔을 입은 아이들과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충만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설날을 맞이해 9개 단체 3600여명이 참여하는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청정제주의 신선함을 담은 건강먹거리 '서귀포in정' 상품으로 소중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서귀포in정'은 서귀포시의 공식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이다. 객관적 기준으로 입점 농·어가를 선정하고, 철저한 시스템으로 상품의 질을 관리하며 마케팅까지 대신해 비용을 줄이고 있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비대면시대 1차 산업도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체계가 개편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또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설치에도 적극 동참한다. 제주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QR코드로 제주 어디서든 확진자 방문 이력 및 접촉자를 신속히 조회할 수 있도록 직접 만든 제주형 전자출입 시스템이다. 인증정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로 관리돼 정보 유출이 없고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해 4주 보관 후 자동 파기된다.

이번 설날은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가족의 위안과 건강을 비는 충만된 하루가 되길 바란다. 모두가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금자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여성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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