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반드시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합시다

[열린마당] 반드시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합시다
  • 입력 : 2021. 02.02(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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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쓰이는 소화기 또한 화재의 발생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소화기는 우리가 흔히 보는 분말소화기이며 이 외에도 투척용 소화기, 차량용 소화기, 주방용(K급) 소화기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흔히 '주방용 소화기'로 알려진 K급 소화기는 주방에서 동·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소화하기 위한 기구이다.

보통 사람들은 불이 나면 물을 뿌려 불을 끄려 하지만 주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에서 물을 뿌리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며 이 행동은 오히려 화재를 더 키울 수 있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식용유 화재는 끓는 점보다 발화점이 낮기 때문에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발화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 소화기로는 소화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빠르고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K급 소화기는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유막을 형성해 가연물(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며 소화하는 원리로 일반분말소화기보다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K급 소화기는 2017년 6월 12일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에 1개 이상의 소화기를 설치하기로 규정하고 있다.

화재는 언제나 사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장소와 목적에 맞는 소화기를 비치해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면, 비상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은 아주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걸 명심하고 주방에는 꼭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주방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김승현 서귀포소방서 동흥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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