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후변화와 감염병, 그리고 나비효과

[열린마당] 기후변화와 감염병, 그리고 나비효과
  • 입력 : 2021. 02.01(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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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침내 1억명을 넘어서고 있다. 다행히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정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감염력과 치명률이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불안감은 여전히 산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공공의 안전과 개인 자유의 갈등은 커지고 있어 코로나19와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는 각종 감염병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해 왔다. 가깝게는 21세기 이후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코로나19까지 인류가 발전함에 따라 신종 감염병의 발생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확산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종 감염병의 발생 빈도가 잦아진 근본 요인 중 하나로 지구 온난화를 말한다. 인류는 이전부터 우리의 발전과 편의를 위해 자연을 개발하고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초래하였다. 기후변화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와 진드기 같은 매개체 및 바이러스 숙주인 야생동물의 서식 범위를 넓혀 준다. 여기에 항공기, 자동차 등 교통의 발달과 여행객의 증가로 인구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빨라지면서 감염병 확산의 파급력은 훨씬 커지게 되었다.

기후와 환경문제가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글로벌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이러한 기후와 사회적 환경 변화로 신종 감염병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대유행의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후변화와 감염병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에서 파급되는 신종 감염병 출현 그리고 사회, 경제 분야에 이르는 나비효과는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강성택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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