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0년을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전기차 연관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원년으로 보고, 예산을 집중 투자하며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와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사업 등 전기차 산업 사업 등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을 비롯 ▷점유 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실증 ▷활용성 증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 ▷충전 데이터 기반의 전기차 특화 진단 서비스 사업에 2년 동안 2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약 과정에서 사업비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충전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내년부터 5년동안 200억원이 투입되는 전기차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사업에도 협력을 통해 전기차 주요부품 핵심진단 기술개발과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가 가장 앞선 제주에서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사업으로 전기차 전문 정비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기차 애프터마켓 전·후방산업 육성 지원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충전인프라 산업 민간 서비스 사업자 육성에도 주력하게 된다.
올해부터 국비지원 등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집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구축 사업이 내년에도 계속사업으로 4년에 걸쳐 추진된다.
또 민간충전서비스 산업 육성 사업을 통해 민간충전사업자에게 충전기 구축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투자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익 확보 기반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산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R&D 실증사업과 함께 초소형전기차 산업 분야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내에 초소형 전기차 기반 공유 서비스 제공 실증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가 도민이 수용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33억원을 투입,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충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6일 산업부와 매칭사업으로 추진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을 위한 성능평가와 기초 안전성 검사 주요 장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평가와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경우 수명 예측 등을 위해 다양한 시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산업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신규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반연계 다각화사업에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제주도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센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재사용 생태계 조성과 재사용 배터리 상용화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 전기차 후방산업 활성화도 힘을 쏟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