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무능한 도의회, 녹색당이 답이다"

고은영 "무능한 도의회, 녹색당이 답이다"
  • 입력 : 2018. 06.11(월) 10:10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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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녹색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의 도정을 개혁하려면 도의회 개혁이 중요하다. 녹색당의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이 도의회에 들어가는 것이 출발점이다"며 자신과 녹색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날 "도의회의 역할은 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대변하고 도지사와 도청을 견제, 감시, 비판하는 것이지만 그간 제주도의회는 무능했다"며 "심지어 도민과 시민단체들의 비판에도 도의회는 삼다수 증산을 허용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 승인과정이나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도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비난했다.

고 후보는 이어 "녹색당은 제주도의 정치가 바뀌려면 도지사만이 아니라 도의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녹색당은 지방의회를 개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이미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제주도의회를 개혁할 녹색당의 정책들로 ▷지방정부 예산편성 후 주민대상 예산설명회 의무화 ▷도의회 예산안계수조정과정 공개 ▷투융자심사대상 사업에 대한 주민토론회 의무화 ▷주민참여 결산제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 조례 개정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불통 도정은 무능한 도의회와 맞물려 있다. 녹색당은 불통의 도정을 개혁하려면 도의회 개혁이 중요하다고 본다. 누가 당선되든 도의회는 개혁돼야 한다"며 "지금 도의회에는 난개발과 과잉관광을 막고 도정을 견제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도정을 만들 녹색당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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