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5)아덴힐 14·6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5)아덴힐 14·6번홀
제주의 오름과 푸른바다 조화… 억새숲 풍경은 '팁'
아일랜드홀 도전적이며 정교한 샷 필요
  • 입력 : 2011. 09.23(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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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덴힐리조트&골프클럽은 초지의 특성에 따른 완만한 경사로 인해 클럽하우스에서 18홀 전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티(Tee)와 페어웨이 사이는 오름의 특성인 억새숲을 그대로 보전해 가을이면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억새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강희만기자

제주의 오름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덴힐 리조트&골프클럽. 초지의 특성상 완만한 경사로 인해 클럽하우스에서 18홀 전 코스가 한눈에 조망된다. 각 홀의 페어웨이는 평균폭이 70m 내외이고, 언듈레이션(기복)은 연속적으로 큰 웨이브를 만들어 마치 바다의 파도를 연상케 한다. 티(Tee)와 페어웨이 사이는 오름의 특성인 억새숲을 그대로 보전해 가을이면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억새숲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고 골프클럽측은 자랑한다. 다만 좋은 전망만큼이나 바람이 있는 날이 적지 않아 도전을 만끽하는 골프들에게는 최상이지만 초보골퍼들은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명품홀=아덴힐의 명품홀은 14번 PAR3 홀이다. 주변에 새별오름, 왕이메 오름 등이 푸르름과 가을의 낭만을 더해주고 멀리 제주도의 앞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수 놓아진다. 뒤로는 협재 해수욕장이 자리한 비양도 앞바다가 펼쳐지고, 양옆으로는 억새풀의 흔들림이 장관을 이뤄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홀이라고 골프클럽측은 강조했다.

이 홀은 145m 거리의 워터 해저드를 넘겨 온 그린을 시켜야 하는 아일랜드 홀로, 거리와 방향이 완벽히 요구되는 티샷을 해야 한다. 때문에 폭 45m, 길이 65m의 비교적 넓은 그린이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작게만 느껴지는 홀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적으로 정교한 샷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 골퍼들이 심리적으로 압박으로 당겨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십중팔구 헤저드나 벙커로 빠져 보기 이상의 기록이 불가피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난코스=6번홀 아웃 코스의 6번째 홀로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오목한 면과 벙커의 익살스런 율동적인 선을 만들어 아름다운 형태를 하고 있다. 홀 그린 뒤로 보이는 토스카니풍의 그늘집이 아덴힐의 상징인 언덕위의 예쁜집을 함축하고 있는 듯한 그림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핸디캡 1번홀로써 챔피온 티에서 435m 일반 레귤러 티가 380m 파4의 긴 홀이다. 티샷은 슬라이스 홀로 우측에 해저드가 있어 좌측을 공략한다.

하지만 좌측 230m 지점에 하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거리 컨트롤이 필요하다. 오르막 경사까지 있어 장타자들도 롱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잡아야 투온을 노릴 수 있다. 또 그린에 안착된다고 하더라도 경사가 심하고 업다운이 많아 투퍼트 하기가 만만치 않다. 100m지점이 가느다란 허리 처럼 페어웨이 폭이 30m로 안전하게 아마추어는 욕심내지 말고 3온-2퍼트 공략이 최선이다.

총 11회… 왕이메 8·새별 17번홀 최다

▶아덴힐 홀인원=2010년에 들어서 이제 1년이 지나 홀인원 기록은 많지 않다. 총 11번의 홀인원중에 왕이메 8번홀과 새별 17번홀이 가장 많은 4회이며, 새별 14번 2회, 왕이메 3번홀이 1회를 기록하고 있다.

▶아덴힐리조트&골프클럽=아덴(Arden)은 잉글랜드 중동부의 옛 산림지대를 뜻하는 말로 우리말로 표현하면 동산, 언덕이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갖고있다. 제주도와 잉글랜드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대초원이라는 이미지, 옛날부터 명예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영국과 아덴힐 리조트 골프클럽의 이념이 부합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클럽측은 설명했다.

아덴힐 골프클럽은 중세 해양도시와 르네상스의 발원지 피렌체가 있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투박함과 지중해의 정렬을 담아낸 클럽하우스, 아덴힐GC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풍스러운 빌리지, 콘도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골프클럽에 위치한 오름의 이름을 따 왕이메코스(1~9번홀)와 새별코스(10~18번홀)로 구분된다. 이 골프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페어웨이. 7506야드에 이르는 길이는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전언이다.

[베스트 도우미/고누리씨] "성심성의껏 서비스"

'고객 평가 우수 캐디'. 아덴힐골프클럽에서 캐디들의 명찰에서 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아덴힐을 방문한 고객의 칭찬을 받아야만 자신의 이름 앞에 영광의 최우수 캐디로 거듭난다는 뜻이다.

그 영광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고누리(사진)씨.

아덴힐 1기 캐디들이 이제 1년 생일을 맞이하는데 고씨는 2년째 생일을 맞이한다. 때문에 그 어느 누구보다 곳곳에 애착이 많다.

"아덴힐 캐디의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성심성의껏 고객에게 서비스했다. 또 아덴힐의 명성에 부응하고자 그만큼 자신을 갈고 닦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운 날은 고객에게 편안한 미소로 그늘을 제공하고, 추운 날은 따뜻한 미소로 햇살을 주고 싶은게 아덴힐의 모든 캐디들의 마음"이라며 "그런 마음이 고객에게 전달되면 아덴힐 모든 캐디들의 가슴에 고객 평가 우수캐디 명찰이 부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소망을 소개했다.

"아덴힐 캐디들이 따뜻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꼭 보여 드리고 싶다"는 그는 "아덴힐에 머물다 간 고객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으로 이곳의 오래된 정원처럼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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