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 이모저모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 이모저모
지구온난화 등 공동 관심사 중점 논의
  • 입력 : 2007. 10.30(화)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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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 개막식에 앞서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29일 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대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세계총회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가면서 총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 지방정부대표들은 이번 총회가 본격 개막됨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대주제 아래 도시·인류의 미래: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도시외교:지방정부의 평화구축, 2015:글로벌 거버넌스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 등 3개 세부 주제와 관련, 19개 소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제주세계총회에 참석한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형 국가정립을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후 광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등 24개 '대정부 정책 건의과제'를 채택하고 2008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실질적 지방자치권 확보를 위한 대정부 공동대응을 결의했다.

한편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조지 샴파요 전 포르투갈 대통령,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에콰도르 퀴토시장과 스망갈리소 므캇츠와 남아공 트웨인시의원,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시장 등 3명의 UCLG 회장, 첸하오슈 UCLG 아태회장 등 1백10여개국 2천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총회 세째날인 30일에는 '도시·인류의 미래: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도시외교:지방정부의 평화구축'이란 주제의 전체회의와 UCLG아시아 태평양지역 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제주 회의 유치능력에 만족"

UCLG 제주세계총회 공식기자회견



엘리자베스 가또 UCLG 사무총장은 "빠른 시일내에 북한도 회원도시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가또 UCLG사무총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북한도 참여하면 어떻겠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며 "우리 UCLG 회원들은 한국을 말할 때 북한과 남한을 통틀어 말하며 북한에 대해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근접한 미래에는 북한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CLG세계총회 개최지로 제주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UCLG회장은 "UCLG조직은 세계적인 조직이고 공동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7개 지역의 회원이 노력했다"고 말하며 "제주는 회의를 개최하기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회의 유치 능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UCLG회장(파리시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 지구온난화 문제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제에 따라 장소를 선정하는 것은 아닌만큼 어떤 주제도 제주도의 상황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르트랑 들라노에 회장은 "UCLG가 조직된 이후 지난 3년동안 회장단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UCLG 회원도시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기자회견문에서 "UCLG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국제연합과 국제도시연맹의 통합을 통해 진정한 화합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제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확대하는데 모든 회원 기관과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고 밝히면서 "이번 제주세계총회는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 총회에 이어 우리 회원정부가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보다 진전된 도전과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미영기자 myhong@hallailbo.co.kr





지방자치권 확보 위한 공동대응 결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29일 2008년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실질적인 지방자치권확보를 위한 대정부공동대응을 결의했다.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에 참석한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지사)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형 국가정립을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정무부시장·부지사의 업무범위 조정, 광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등 24개 '대정부 정책 건의과제'를 채택하고 2008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실질적 지방자치권 확보를 위한 대정부 공동대응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국가 정립을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에서 구조적인 제도상의 문제를 극복하고 지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헌법차원의 지방분권 보장, 입법권 범위 확대를 통한 자치입법권의 보장,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제도개선을 위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한시적 위원회 설치,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별행정기관 이관, 교육·경찰·국토 및 도시계획 기능 이양 등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호소하고 차기정부에게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 '대정부 정책 건의과제'에서는 현재 정무업무만 수행 가능한 정무부시장·정무 부지사 업무 범위를 시·도지사가 지역 실정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시·군·구의 4급 정원(실국이 없는 시·군·구는 5급) 책정권 및 별도정원 승인권한의 광역자치단체로의 위임·이양을 내용으로 하는 광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등 24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하기로 했다.







제주자연유산·제주관광 홍보관

제주의 아름다움 알리는데 한몫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2007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제주시 한라체육관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제주관광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UCLG 제주세계총회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내에 제주관광홍보관을 개설해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제주의 아름다운 4계절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막식 행사에 앞서 제주관광홍보관을 찾은 버트란트 델라노 파리시장은 "전세계를 다녀봤지만 제주처럼 아름다운 곳은 못봤다"며"앞으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관광홍보관을 방문했던 한 지방정부의 관계자는 제주관광홍보관내 전시된 중산간 오름의 비경에 이끌려 오후 행사 참가를 취소하고 도청직원의 도움을 받아 사진에 나와 있는 오름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제주자치도는 또 70여개국 대표 선수 3백여명이 출전을 하고 있는 2007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 대회 행사장을 찾아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제주의 비경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UCLG 제주세계총회를 찾은 1백10여개국 지방정부 대표들에게 제주세계자연유산이 담긴 CD와 홍보책자를 전달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묵는 숙소에도 제주관광과 세계자연유산을 알리는 홍보안내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한 밀착홍보를 통해 제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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