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2월 제주지역에 내린 잦은 눈 날씨에 따른 입산 통제 등으로 한라산 탐방객이 지난해의 60%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 수는 4만38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만8831명에 견줘 2만8447명(41.3%)이나 줄었다. 코스별 탐방객 수는 어리목 1만6573명, 영실 1만1608명, 성판악 8573명, 관음사 3624명, 돈네코 7명 등이었다.
이는 2023년 9만6854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42%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10년 내 가장 탐방객 수가 적었던 2018년 4만7237명의 기록보다 낮았다.
앞서 지난 1월 한라산 탐방객 수는 8만8491명으로 지난해 1월의 10만8442명의 82% 수준이었다.
제주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4/25년 겨울철 제주도 기후특성'에 의하면 지난 2월 이례적 추위로 인해 평균기온은 5.2℃로 평년보다 1.8℃ 낮아 하위 7위를 기록했다. 특히, 2월 3일(봄이 온다는 입춘)부터 2월 10일까지, 2월 18일(얼음이 녹는다는 우수)부터 2월 24일까지 각각 일주일 이상 평년보다 낮은 기온의 추위가 지속됐다. 이에 2월에 눈이 많이 내려, 제주도의 눈일수는 9.5일(제주 9일, 서귀포시 10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철(지난해 12월~올해 2월) 눈일수는 20.0일로 평년(13.0일)보다 7.0일 많아 역대 7위를 기록했고, 내린 눈의 양도 12.8㎝로 평년(8.0㎝)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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