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수수료를 받던 영농 폐기물을 무상수거하는 등 전량 수거 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농가 등에서 발생하는 묘종판(포토), 스프링클러 호스 등 영농 폐기물은 경작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되면서 토양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때문에 서귀포시는 올해 영농폐기물 전량 수거 계획을 마련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폐비닐, 농약병, 농약봉지 등은 수거량에 따라 종전처럼 수집 장려금을 준다. 올해 확보된 영농폐비닐 수집 장려금은 4억3500만원으로 ㎏당 A등급 160원, B등급 140원, C등급 12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집 장려금이 지급되지 않는 타이백, 포토, 호스, 차광막 등은 무상 수거한다. 이들 영농폐기물은 그동안 매립장에 수수료를 내고 반입해야 했다. 서귀포시는 무상 수거 후 일정량이 모아지면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위탁처리할 예정이다. 수거 우수단체에는 연말에 포상금도 지급한다.
서귀포시는 이와함께 혼합배출 쓰레기에 대한 매립장·소각장 반입 금지에 따라 분리배출 실천교육을 시민운동으로 전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는 읍면동 각종 행사나 기관·단체·학교 대상 찾아가는 분리배출 교육을 벌인다. 시니어클럽과 읍면동 클린환경감시단은 클린하우스 분리배출 계도와 단속활동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