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마을 일관헌 다시 짓는다

성읍마을 일관헌 다시 짓는다
도, 발굴조사·전문가 자문 통해 실시설계
  • 입력 : 2012. 02.13(월)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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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성읍민속마을 옛 정의현의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일관헌을 해체한 뒤 복원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팽나무가 쓰러지면서 일관헌을 덮쳐 파손한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제주자치도 유형문화재였던 성읍민속마을 일관헌이 해체된 후 복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성읍민속마을 옛 정의현의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일관헌에 대해 고증과 원형을 찾아 복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일관헌은 정의현감이 정사를 보던 청사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되자 광복후 골함석 지붕으로 개조됐고 1975년도에는 철근콘크리트와 목조구조로 복원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국가기념물 161호인 성읍리 팽나무가 쓰러지면서 일관헌을 덮쳐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관아부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일관헌이 남향이 아니라 동향으로 배치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제대로된 복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일관헌을 철거해 발굴조사와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받아 실시설계하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국비를 지원받아 일관헌을 복원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조선시대 500여 년 동안 정의현의 현청 소재지였던 마을로서 제주지역의 전통경관과 다양한 문화가 유지·전승 등 정체성을 담은 민속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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