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위험지구 정비 지지부진

재해위험지구 정비 지지부진
서귀포시, 온평리 등 4곳 공사진척률 40% 불과
  • 입력 : 2010. 07.13(화) 00:00
  •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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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 발생시 비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지는 움브리천(한남리), 신양리, 안불이천(위미리), 온평리 등 4개 지구다. 사업비 181억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시가 4개 지구에 대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공사 진척률은 현재 40%대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날 기준 재해위험지구별 공사 진척률은 움브리천 34%, 신양리 37%, 온평리 28%, 안불이천 29% 등에 그치고 있다. 시가 토지보상비 17억원을 제외한 공사비 174억원 가운데 상반기 121억원(69%)을 조기집행했지만 공사 진척률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첫 사업이 시작된 온평리를 제외한 3개 지구는 지난해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거북이 걸음을 면치 못한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토지보상까지 포함하면 실제 진척률은 70%를 넘고 연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며 "장마와 태풍을 대비해 가배수로를 낸 만큼 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주장과는 달리 순수한 공사 진척률은 저조해 지역 주민들은 비피해의 우려가 가장 높은 7월부터 9월사이 장마와 태풍이 내습할 것으로 예상,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는 움브리천에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1638m 구간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류조 1개소를 준설한다. 신양리에 대해서는 9억5000만원을 들여 808m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류조 1개소를 축조한다. 안불이천의 공사 규모는 1689m의 배수로 정비와 저류조 1개소 개설 등이다. 오는 2012년 완공하는 온평리 지구의 사업 규모는 1900m의 배수로 정비와 저류조 2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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