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화
문학으로 시대와 소통을 고민하다
영주문학회 문학지 13호 발간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5. 02.05. 21:00:00
동백문학회 네 번째 ‘동백문학’
젊은시조문학회 열 번째 작품집

[한라일보] 제주지역 문학회가 시대적 고민에 문학으로 다가섰다. 그 결실이 지난 세밑부터 새해까지 문학지, 작품집 등의 소식으로 전해졌다.

영주문학회는 문학지 '영주문학' 제13호를 펴냈다. 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 옅어지는 문학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 붙잡은 결과다.

기획 특집으로는 '한국 시문학 고찰'을 주제로 한국 시의 유형과 창작 요소, 시문학의 흐름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작가 초대석에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잘 알려진 이생진 시인과 이정록, 양전형 시인의 작품을 실었으며, 제주어·디카시·시·수필 부문으로 회원들의 창작물도 선보였다. '알고 싶고, 알고 싶은'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호는 새로운 디자인, 구성으로 독자와의 연결도 시도했다.

제주를 기반으로 전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인들이 모인 동백문학회는 네 번째 '동백문학'을 펴냈다. 4호 특집은 '제주의 돌, 문학에 꽃피다'를 주제로 제주의 자연 자원이자 생활 유산, 역사·문화 자원인 '돌'을 작품에 녹여냈다.

또 다른 특집 '나의 삶, 나의 문학'에는 팔순이 넘은 서근숙 시인이 만학으로 이룬 문학적 성취를 조명했으며, 고정 기획 '여성 탐구/앞서간 여성'에선 192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고 이경선 지사(1914~미상)를 소개했다. '삶과 인문학'에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제주여고 27회 동문으로 구성된 독서모임 '돌다리'와 만나볼 수 있다.

2010년에 창립한 젊은시조문학회는 새로운 작품집을 펴냈다. 2015년 '그 꽃 다시 와서'를 시작으로 해마다 멈추지 않은 걸음이 모여 열 번째 책이 됐다.

'괜찮다'라는 제목으로 두 개의 특집과 회원들의 작품을 한 데 엮었다. 작품집의 시작이 된 특집은 11명의 회원들이 지난해 3월, 6·25 전쟁 시기 일어났던 대전 골령골 학살 현장을 답사한 기록이다.

'너를 읽고 싶다'는 김순국 회원 편으로 꾸며졌다. 다른 회원들이 시인의 '시를 위하여', '자작나무 숲길에서', '반대편에서 반짝이는' 등을 읽고 건진 느낌과 추상을 담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