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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선도학교 운영] (2)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주입식 빼고 디지털 더한 미래 교실은?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6.28. 00:00:00
도교육청,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여건 조성
올해 환경 조성 400억 투입… 선도학교 17개교 운영

[한라일보] 2016년 3월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이 예고편이었다면, 2022년 공개된 오픈 에이아이(Open AI)의 '챗지피티'(ChatGPT)는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 개막 신호다. 진화를 거듭하는 '생성형 AI' 시대, 교실에선 획일적 정답을 요구하던 기존의 교육과는 다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든 학생이 자기만의 질문을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여건을 갖추기 위해, 제주도교육청의 작업도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전면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교실 풍경을 만들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정책 목표를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 체제 전환'으로 잡았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내년 신학기부터 영어·수학·정보 등의 과목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현재 일반 교과서처럼 민간이 제작해 교육부 검정 과정을 거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에 앞서 제주지역 디지털 선도학교 17곳은 민간기업이 개발한 AI 코스웨어(courseware)를 활용해 적응 단계를 밟아나간다.

이에 발맞춰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예산 400억을 투입, 디지털 기반 수업이 가능한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노트북, 태블릿PC 등 기기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준비 작업에 나선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와 생성형 AI 확대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므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자료 개발, 찾아가는 학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교육 전환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갖춘 학교를 중심으로 '선도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AI 교과서 도입 등 공교육 혁신에 대비해보고, 이를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개교에서 선도학교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 7개교를 신규 선정, 총 17개교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선도학교들은 디지털 기술의 다양한 활용방식을 고려해 정규교과부터 늘봄학교, 방과후 보충수업 등에서 에듀테크(AI 기반 프로그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보는 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디지털 선도학교 정책을 소개하는 동시에 실제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선도학교 현장을 찾아 보도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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