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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 매입?' JDC 제주 원도심에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2031년까지 3098억 투입 복합랜드마크형 건물 구축
"20년후 JDC 첫 사업 이정표 될 수 있도록 노력" 강조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6.04. 08:55:00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4일 JDC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31년까지 사업비 3098억원을 투입해 3만㎡ 부지에 국제업무시설, 국제문화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원도심 내에 복합랜드마크형 건물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JDC가 본사를 이전해 원도심 활성화의 앵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앵커 기관은 고용 여력이 큰 비영리 사업체로 토지와 건물 등 많은 고정자산을 가진 기관을 말한다.

이와 관련 JDC는 현재 사업후보지로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삼도지구, 남문지구, 일도지구 등 원도심 6개 지구를 놓고 사업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와 국가 공모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공모의 전제조건은 해당 부지를 전체 매입으로 현재 논의 중이다.

JDC는 지난날 30일 제2첨단과학단지 착공식에서도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사업장 입지와 관련해 제주중앙성당을 비롯한 단지가 첫 번째 안이고, 제주칼호텔을 중심으로 해 부지를 매입하는 안이 두 번째 안이며, 세 번째는 동문시장 안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JDC는 지난달 29일 제19회 제주포럼에서 'JDC 신사업 및 첨단사업' 세션을 개최, '미래지향적 제주 원도심의 개발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동훈 카이스트 교수는 "원도심의 보행 친화적 환경 조성과 노후화된 산업시설 재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해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원도심 개발은 지역공동체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원도심의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JDC 김두한 미래투자본부장 직무대리는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사업과 관련해 "JDC는 도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20년 이후 JDC 첫 사업으로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은 "JDC가 원도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줘서 고맙다"며 "우리 모두가 제주에 관심을 가질 때 제주도민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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