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체전선 영향으로 훔뻑 내린 비로 잠시 멈췄던 열대야가 제주지방에 다시 나타났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 동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열대야 발생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7, 고산 26.3, 서귀포 26.0℃ 등이다. 17일 밤 사라졌던 열대야가 다시 나타나면서 제주 북부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49일로 늘었고 고산 33일, 서귀포 34일, 성산 28일을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9일부터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 올라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주말인 20일 오후 기압골 영향으로 5~20㎜가량이 비가 예상되지만 폭염을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는 추석을 앞두고 제주지방에서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초과정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휴식과 함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서(23일)를 지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최저기온도 25℃ 이하로 떨어지면서 열대야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는 2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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