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또 집단감염' 제주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확진 '껑충'
28일 오후 5시까지 31명 확진.. 12월 868명
서귀포시 어린이집서 집단감염.. 누적 8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12.28. 17:23:33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자릿수로 뛰어올랐다. 또 12월 제주 확진자 수가 868명으로 늘어 도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한 달 만에 첫 한자릿수 확진자 수를 나타냈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이달 누적 확진자 수는 86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8월 860명이 확진되며 월별 최다 기록을 보였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가 적용됐던 이달 초부터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4599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일주일 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20.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0명, 타지역 관련 5명, 해외입국자 1명, 코로나19 유증상자 5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주 요인으로는 서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꼽힌다.

이 어린이집에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서귀포시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아울러 이날 '제주시 중학교2' 관련 집단감염 사례 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조치로 도내 일출명소 등에서 새해 해맞이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명절 등 위험요소가 남아있어 안정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추가 백신 접종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정에서도 연말연시 방역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