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살며 우도와 해녀를 주제로 시와 수필을 꾸준히 발표해 온 강영수 작가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실어 신작 수필집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미라클에서 나온 '암창개 온 어머니'다. 강 작가는 이 창작집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요양원에서 운명을 달리한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로 채웠다. 방문 자제와 출입 제한으로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들은 새삼 "어머니는 나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나는 또 어머니에게 어떤 존재였을까?"를 떠올렸고 그 감정들을 어머니, 해녀, 세월로 나눠 수필에 담았다. 그는 "살아생전에 누군가에겐 꼭 속마음을 풀어놓고 싶어 했던 '어머니의 구술'을 씨줄로 삼고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날줄로 삼아 한 자락의 수필로 엮었다"면서 "아픈 가정사여서 처음엔 망설였다. 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회고록이기에 고인의 한을 풀어드리자는 뜻에서 상재하기로 맘먹었다"고 밝혔다. 제3,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을 지낸 강 작가는 시집 '우도돌담'과 '해녀의 몸에선', 수필집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 등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열 번째 작품집으로 발간에 맞춰 조만간 우도에 있는 '밤수지맨드라미' 책방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