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 동판 보존 처리 계획

[속보]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 동판 보존 처리 계획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설치… 2015년 컨벤션센터 앞 옮겨
관리 안돼 흉물 지적에 제주도 "가능한 예산 확보 보수 예정"
  • 입력 : 2024. 11.18(월) 15:58  수정 : 2024. 11. 19(화) 17:3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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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 동판.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에 설치된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 동판 조형물이 관리 부실로 흉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한라일보 10월 28일자 4면)에 대해 제주도는 "예산을 확보해 보존 처리할 계획"이라며 존치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 동판이 지금의 자리에 놓이게 된 배경도 뒤늦게 파악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높이 약 2m에 달하는 해당 동판은 2012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알리는 서울 인증식에서 제막했던 조형물이다. 당시 서울 인증식은 세계7대경관 관련 행사를 모두 마무리하는 자리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렸다. 이때 제막한 인증 동판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앞에 있었다.

이 동판이 제주로 옮겨진 해는 2015년이다. 그해에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게 되자 남아 있는 인증 동판을 제주로 보내 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 세우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설명하면서 "철거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보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동판 상태를 확인한 뒤 견적을 내는 중으로 가능하다면 올해 예산 잔액을 끌어모아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컨벤션센터 앞 버스 정류소 뒤편에 있는 동판은 위쪽의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라는 글자가 떨어져 나가는 등 평소 관리가 안 된 모습이다. 이는 10여 년 전 동판 제막 등으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논란 속에 진행됐던 사업의 공감 정도를 드러내는 현장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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