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생양파 좋은 값 받나

제주 조생양파 좋은 값 받나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26일 대정서 첫출하
65% 밭떼기 거래…평년보다 값 20% 올라
  • 입력 : 2016. 03.24(목) 15:34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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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산 조생양파가 평년보다 높은 값에 거래될 전망이다.

 24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6일 대정지역에서 올해산 조생양파가 첫출하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 양파 생산량과 2015년산 저장양파 재고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평년보다 20%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은 873㏊로 전년보다 33% 증가하고, 생산예상량은 4만8000t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생양파는 758㏊에서 4만2000t이 생산돼 전년 대비 재배면적은 28%, 생산량은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산 조생양파의 가격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재 조생양파 재배면적의 65%정도가 밭떼기 거래된 가운데 가격은 3.3㎡당 1만2000~1만5000원으로 평년(1만~1만2000원)보다 20%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산 조생양파 초출하기 도매가격은 특품 1㎏ 기준 2015년산은 1100원대, 2014년산은 900원대, 2013년산은 2700원대를 형성했었다.

 올해산 전국 양파 생산예상량은 전년보다 9% 증가한 118만7000t으로 예상되고, 작황은 양호하나 정식 이후 잦은 비로 웃자람과 습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2015년산 저장양파 재고량이 현재 2만t정도 남아있지만 조생양파 출하초기인 4월 초까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산 조생양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중국산 수입양파 가격도 상승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당 78% 높은 1417원으로 비싸 국내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농협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양파제주협의회는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만생양파에 한해 실시하던 계약재배사업을 올해 파종하는 조생양파로 확대하고, 농협별 소포장 작업을 통한 소비지 출하로 조생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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