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골치덩이 파래와의 전쟁 선포

여름철 골치덩이 파래와의 전쟁 선포
제주도, 대책위 구성 이달 부터 본격 활동 시작
  • 입력 : 2016. 03.24(목) 11:3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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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여름철 제주해안의 골치덩이인 파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해변 파래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파래문제해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도내외 대학교수 3명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5명, 지역주민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파래발생원인 규명과 파래로 훼손된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도내 해변파래는 성산·신양· 구좌 하도 등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동부해안을 중심으로 매년 다량 발생해 미관저해와 악취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해양환경변화와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파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마련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도내 연간 파래발생 현황은 138㏊·10,000톤이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파래가 다량 발생하는 신양해변 등에서 파래를 수거해 농가퇴비로 제공하고 파래자원화 방안도 시도했으나 경제성이 미흡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수소통구 설치 등 항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 바 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해변파래 문제를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해묵은 과제'로 진단하고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활동을 시작한 파래대책 위원회는 관련분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인규명과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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