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여상 일반고 전환 없다"

"제주외고·여상 일반고 전환 없다"
제주도교육청, 고교체제 개편 관련 간담회
'학과 개편' 초점… 신제주권 학교 신설 검토
  • 입력 : 2015. 09.21(월) 15:32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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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야심차게 고교체제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행 체제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 고교체제개편 추진지원단은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체제개편 추진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추진지원단에 따르면 고교체제개편 방향은 현재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를 유지하면서 대신 읍면지역 일반고 강화와 특성화고의 학과개편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만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은 계속 추진된다.

 이날 추진지원단은 '제주도 고교체제개편에 관한 연구 용역'에서 개편안으로 제시된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설과 특성화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은 향후 수립될 고교체제개편 추진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논란은 일단락됐다.

 또 일반고 신설은 누리과정 예산 부담 등으로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것이 추진지원단의 설명이다. 대신 평준화지역 일반고 선택 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 신설 대신 학급 증설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다만 추진지원단은 신제주권의 여·중고 신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감안한 방안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추진지원단은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 및 신제주권 이설 청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추진지원단은 "현재 교육청의 입장은 연구용역 보고서의 일반고 전환보다는 특성화고로서의 안정적 발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제주여상 총동문회가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읍면지역 일반고 강화 및 특성화고의 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춘 추진지원단은 현재 도내 30개 고등학교를 방문해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추진지원단은 읍면지역 일반고 강화를 위해 세화고와 한림고를 (가칭)'다혼디 성장학교' 모델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구용역에 제시됐던 농촌거점고 및 예술중점학교 지정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추진지원단은 10월중 고교체제개편 추진 관련 도민공청회를 갖고 12월 고교체제개편 추진 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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