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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농산물 가격 불안정은 해마다 반복되는 고민거리다. 특히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월동채소는 특정 품목에 대한 편중과 과잉생산으로 가격 폭락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가 바로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이다. 이 사업은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인 수급안정정책의 핵심이자 시작점이다. 2년 연속 월동채소 품목의 계통출하 실적이 있는 농가나 제주형 자조금 단체 회원 농가가 대상이며, 해당 품목 대신 휴경하거나 녹비·사료작물, 식량작물 등 지정 대체작물을 재배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1년 차에는 ha당 420만원, 2년 차에는 ha당 450만원이 지원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조금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으나, 대체작물 재배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생산면적 조절을 통해 과잉공급을 막고, 재배지의 휴경을 통해 농약 사용을 줄이며 토양과 지하수를 보호하는 환경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가 아닌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참여로 수급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 수급조절이 아닌, 지속 가능한 농업체계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오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신청 기간이 예정돼 있다. 농가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이 사업에 더 많은 농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 <조건우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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