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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 [한라일보] 제주의 바람과 억새, 오름을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1957~2005). 그가 떠난 지 20년이 지났다. 그와 인연을 가진 지역작가들이 그를 다시 기억한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있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 마련한 김영갑 20주기 전시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갑의 작업 무대였던 제주 중산간과 오름을 배경으로 지인, 친구, 후배, 제자들이 어떤 인연으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현재 제주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 나아가 지난 20년간 제주 중산간과 오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그가 폐교를 고쳐 직접 만든 갤러리 두모악에서 그와 인연을 맺은 지역작가 40명이 그를 추억하는 자리다.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추억한다. 어떤 이는 사진으로, 어떤 이는 글로, 어떤 이는 시로, 어떤 이는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또 어떤 이는 그가 찍어준 흑백 기념사진으로 그와 맺었던 인연을 풀어간다. 전시장 한편에는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그의 마지막 전시장 풍경과 그를 응원하며 남긴 사연들이 설치된다. 그간 두모악을 찾은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수백 권에 달하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영갑과의 인연을 듣는 '작가와의 만남'도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진행된다. 첫 번째 작가와의 만남은 전시 오프닝이 열리는 이달 25일 이뤄진다. 김영갑과 예술적 인연을 이어온 피아니스트 우상임의 작은 음악회 '시간의 숨결 속으로'가 열린다. 이후 사단법인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이유근 이사장(4월 26일),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5월 10일), 현을생 전 서귀포시장(5월 11일) 등이 예정돼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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