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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고령화에 노동력 줄일 만감류 과원 모델 개발 추진
도 농업기술원, 농작업 효율화 위해 수형·심는 거리·측면 기둥 간격 개선 연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3.26. 13:19:22

만감류 달코미.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농업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만감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노동력 절감형 과원 모델이 개발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농가 인구는 7만 298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기다 65세 이상이 2만 7454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7.7%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시설 만감류 재배 시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방제기(SS기)와 운반용 작업차 등 기계화 장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작업 공간을 확보하는 내용으로 과원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만감류의 재식 거리와 수형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재식 거리를 2m×2.6m로 조정하고 측면 기둥과 나무 사이 간격을 2.6m로 넓혀 방제기와 운반차 등 농기계가 원활하기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안이 담겼다. 또한 나무의 수형을 이축형(주지 2개, 남북 방향)으로 도입하고 단순한 평면형(2D) 구조를 통해 병해충 방제와 수확 등 농작업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 연구는 제주도에서 육성한 만감류 '달코미' 품종을 활용해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연구 과정에서 농작업 시간, 과실 품질,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가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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