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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생 희귀 식물 초령목 만개… 작년보다 개화 2주 늦어
하천 사면 주로 서식 강풍·집중 호우에 소실 위험… 개체 수 적어 보존 시급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3.17. 11:03:51

초령목 만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한라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 자라는 희귀 식물인 초령목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령목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나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흰색 꽃이 달린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로 2020년, 2021년, 2024년에는 2월에 개화가 관측됐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개화가 2주 정도 늦었다.

이 나무는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일부 섬 지역에 자생한다.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한 바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측은 "제주의 초령목은 주로 하천 사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 호우로 소실될 위험에 놓여 있으며 개체 수가 적어 보존이 시급하다"며 "또한 약용,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 가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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