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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달라진 제주SK 우승후보 서울 꺾고 기분 좋은 출발
2025K리그1 개막전 FC서울과 홈 경기 2-0 완승
김준하 이건희 잇단 데뷔골로 김학범 함박 웃음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2.15. 20:05:53

15일 서울과의 2025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제주 김준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이름을 바꿔 단 제주SK FC의 2025시즌 개막전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우승후보 FC서울을 격침시켰다. 특히 제주SK 데뷔전을 치른 김준하·이건희가 골을 기록, 김학범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제주SK는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K리그1 1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준하와 이건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제주는 오프시즌 굴러온 돌 최전방 박동진과 중원 유인수, 포백 수비로 김륜성, 신인 김준하가 베스트11으로 출전,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서울을 몰아붙였다.

지난 시즌 서울과의 경기에서 1승2패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제주는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했다.

제주의 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05년 생 김준하는 전반 14분 서울 수비가 걷어낸 세컨 볼을 골문 오른쪽으로 강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숭실대를 다니다 제주에 입단한 김준하는 예상을 깨고 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보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15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제주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제주 이건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전반 박동진의 부상으로 경기장에 들어온 이적생 이건희가 후반 11분 SK 데뷔골로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활약하다 제주로 옮긴 이건희는 이날 제주의 공격 조율자로 맹활약한 남태희가 올린 공을 안태현이 왼쪽으로 열어준 크로스를 헤더로 서울의 골문으로 정확하게 집어 넣었다.

이에 맞서 루카스와 린가드, 문선민 정승원 등을 내세운 서울은 린가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결국 무득점 패배로 주저 앉았다.

제주는 이날 우승후보 서울을 맞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수비력을 보이며 지난 시즌 최다 실점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도 김학범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줘 큰 힘이 됐다"며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도 고맙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제주SK와 FC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오영훈 지사가 시축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SK FC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승리와 K리그 정상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시축에 나섰다.

제주는 오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김천상무를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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