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청년 창업가 최규하 씨. 동문공설시장 청년몰 내 전시된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첫 명절 대목을 앞두고 새내기 청년 창업가 최규하(25) 씨는 기대와 설렘 속에서 손님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설 연휴동안 많은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경험을 채우고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 규하 씨는 이번 설을 통해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청년몰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말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청년몰(B1)에 신규 입점한 규하 씨는 이달 초 '청춘불패'를 가오픈하며 창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규하 씨가 사업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축제에서 세 번의 음식부스를 운영한 경험이다. 창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청년몰 입점 공모를 알게 됐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취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계획'보다 일찍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규하 씨는 라면과 컵밥, 도시락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 중이다. 그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가성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적으로 라면 메뉴를 선보이며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는 규하 씨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 차이를 고려해 일정한 맛을 찾기 위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가고 있다. 또 밤엔 야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장사 공부' 겸 현장 경험도 쌓고 있다. 아직 간판도 제대로 달지 못했지만 규하 씨는 "사업에 발을 들였으니 가장 잘 되고 싶다. 저라는 사람의 브랜드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규하 씨는 사업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첫 개인전에 이어 총 두 번의 전시를 열었다. 청년몰 내 매대와 퇴식구에도 직접 그림을 그려 자신의 색깔을 더했다. 그렇게 규하 씨는 "지금 꿈의 값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며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청년몰 회장도 맡으며 활성화 사업 준비 등 더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규하 씨.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설을 기점으로 지난해 안 좋은 기억은 흘려보내고, 마음먹은 일들 잘 해나가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길 바란다"며 설을 맞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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