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제주에서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지역 인재 채용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도내 우주사업 관련 7개 기관·기업 종사자 114명 중 68명이 제주지역 인재로 채용됐다. 국가위성운영센터 등 관련기관에서는 우주산업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인재 채용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그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최근 통계청 제주사무소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제주 청년 인구는 15만4000명으로, 2016년 15만7000명에 비해 3000명(1.9%) 줄었다. 제주 전체 인구의 청년인구 비중도 같은 기간 25.9%에서 23.7%로 2.2%p 감소했다. 청년인구는 2018년 16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고 있다.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45.3%)이 꼽혔다. 그만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는 절박하다. 이번 사례가 단발성에 머물러서는 안되는 이유도 이런데 있다. 다른 분야로까지 파급효과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제주도가 나서 관련 기관·기업은 물론 도내 특성화고와 대학들이 함께하는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난 5월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고 사례가 좋은 예다. 첨단 미래산업은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 개편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청년들이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때 제주의 미래경쟁력도 그만큼 커진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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