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의 업무 전반을 점검하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둔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예산 집행 실태도 집중 점검된다. 제주자치도의회는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제432회 임시회'를 운영한다. 첫날 오후 본회의를 시작으로 21일간의 일정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번 회기 중에는 조례안 등 안건 처리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상임위원회별로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제주도 본청과 산하 기관, 행정시,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업무 전반을 점검한다. 후반기 의회 들어 첫 행정사무감사라는 점에서 '송곳 검증'이 예고되고 있다.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돈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의 주요 업무 등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요구되면서다. 앞서 이상봉 도의회 의장이 지난 7월 취임하며 "건강한 견제", "새로운 변화 주도"를 강조했던 만큼 견제, 감시에 더해 대안 제시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재점화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을 최소화하는 대안 마련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목표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2035 탄소중립 비전' 등 도정의 굵직한 정책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경제 위기, 인구 유출 등에 대한 대응 체계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도정 들어 홀대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문제 진단과 제도 개선 요구도 뒤따를 것으로 예고됐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지난 2일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립무용예술단은 정원 79명 중 현원이 47명으로 결원율이 약 41%(32명)에 달하며,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기획되는 뮤지컬, 오페라 공연은 예산 문제로 횟수 맞추기에 치중하는 한계가 있다. 고태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문화예술 생태계 점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현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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