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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관광 달라지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입력 : 2024. 07.16. 22:30:00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달라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행정과 관광업계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면 확연하게 느껴진다. 지난달 하순 제주도가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을 새롭게 꾸렸다. 최근 잇단 불친절과 고물가 논란 속에 제주도가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혁신을 선언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3층에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하고 제주관광의 질적 향상에 시동을 걸었다. 관광불편신고센터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을 맡아 여행객들의 불편사항을 원스톱으로 접수하고 신속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현장 신속대응팀을 도입해 여행객의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제주도는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과 함께 관광업체의 자정 노력도 독려할 계획이다.

제주관광이 단순히 예전만 못한 것이 아니라 갈수록 외면받는 지경이어서 우려된다. 관광업계의 위기의식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각종 관광지표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1~5월까지 제주 관광소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감소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올해 1~5월 폐업한 관광 관련 사업체 중 음식점·카페가 681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문닫은 숙박업은 16.3% 증가한 221곳에 이를 정도로 심상치 않다. 제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말로 떠들어대는 선언적 의미로 그쳐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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