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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 도박·모바일 '중독' 위험군 전국 대비↑
10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도박 위험집단 전국 대비 높아
평균보다 낮은 흡연율 감소 추세.. 음주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
도교육청, 상담자 역량강화 연수 및 학부모 대상 워크숍 계획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7.16. 17:52:52
[한라일보] 인터넷·스마트폰, 도박, 유해사이트 등 자극적인 놀거리에 중독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지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위험 집단'에 해당하는 제주지역 학생들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황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수립한 '2024학년도 제주학생 중독 예방 추진계획'에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국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도내 학생들의 인터넷 과다사용자율은 17.24%, 스마트폰 과다사용자율은 13.01%였다. 전국의 경우 각각 14.18%, 10.47%를 나타냈다.

또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위험집단(위험군·주의군) 비율을 보면, 지난해 제주 12.11%, 전국 12.01%의 비율을 보이는 등 제주가 전국 대비 높았다.

흡연율의 경우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며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음주율은 소폭 증가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흡연율 2020년 4.7%, 2021년 4.3%, 2022년 4.1% 등이며, 음주율은 2020·2021년 9.3%에서 2022년 9.9%으로 상승했다.

또 도교육청이 위탁 용역을 통해 지난해 '흡연·음주·유해약물 표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흡연·음주 첫 경험 시가가 점차 저연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따라 유치원 시기에서부터의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가족 중 주된 흡연자와 음주자가 부모로 나타나고 있어, 학부모 대상 교육 필요성도 대두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청소년 마약류 예방을 위한 전문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 지난 15일에는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상담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이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으며, 오는 19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대처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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