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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인기 온데간데 없고…인구 순유출만
1분기 제주 출생아 823명으로 1년 전보다 9.1% ↓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490명 자연감소
4월까지 순유출 인구도 1857명으로 151% 증가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05.29. 15:46:09
[한라일보] 올들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에 더해 제주에서 순유출되는 인구가 작년보다 갑절 이상 증가하면서 인구 절벽이 현실이 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823명으로 작년 동기(905명) 대비 9.1% 감소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작년 동기(0.94명)보다 더 떨어졌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작년 동기(1171명) 대비 12.1% 증가한 1313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아 1분기에만 490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작년 동기 자연감소(266명)와 비교하면 84.2% 증가한 숫자다.

코로나 확산기에 감소세가 뚜렷했던 혼인 건수는 일상 회복에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혼인건수는 692건으로 작년 동기(734건) 대비 5.7%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상황에서 인구 순유출도 올들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4월까지 제주 순유출 인구는 1년 전보다 갑절 이상 증가했다. 4월까지 전입 인구가 3만2863명, 전출 인구는 3만4720명으로 전입보다 더 많아 185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작년 동기(-740명) 대비 150.9% 증가한 수준인데, 인구 순유출은 작년 8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에 순유출까지 겹치면서 4월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2775명으로 1년 전보다 0.6%(4340명)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 감소율을 보였던 지난 3월과 같은 감소율이다.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2022년 8월(67만9016명) 68만명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매월 소폭씩 줄어들기 시작해 2023년 2월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고 갈수록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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