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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성산 주민들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즉각 고시하라"
제주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5일 기자회견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2.05. 13:04:14

제주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를 향해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한라일보] 제주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를 향해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의 추진 의지에 의문이 든다"면서 "제2공항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 이것은 현 정부의 무관심 탓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22대 총선과 관련해 부산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나머지 가덕도 신공항 우선 추진을 내걸면서 제2공항은 후 순위로 밀어냈다"며 "제2공항이 가덕도 신공항 보다 시급한데도 이를 외면하는 것은 도세가 약한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임기 중에 기본계획 고시를 꼭 할 것이라 믿었으나 그 기대를 저버렸다"며 "도지사 시절의 의지와 포부는 허당이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성곤의원을 향해서는 "제2공항의 반대에 앞장서 왔다가 22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제2공항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온갖 말 바꾸기와 오락가락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위 의원이 소신껏 했다면 제2공항은 9년째 표류하지 않고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제2공항이 지체될 수록 도민사회 갈등만 깊어지고 불안감만 팽배해질 것이다"라며 국토부를 향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고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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